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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이은 악천후…인디애나 덮친 역대급 토네이도

미국 인디애나주 존슨카운티 그린우드 주택가에 지난 25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강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인디애나주에 토네이도가 잇따라 상륙해 최소 1명이 숨지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과 날씨전문매체 ‘애큐웨더’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디애나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덮쳐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인디애나주 마틴카운티 당국은 지난 25일 오후 8시쯤 한 농가 주택이 토네이도에 휩쓸리면서 집 안에 있던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같이 있던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토네이도에 꺾인 나무가 주택을 치면서 사망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인디애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 남쪽의 존슨카운티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주택과 상가 75채가 무너지거나 크게 훼손되기도 했다.



목격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 등을 보면 토네이도가 주택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건물 지붕과 외벽이 함몰되고 유리창이 깨졌다. 토네이도와 함께 훼손된 건물 잔해들이 휘날리기도 했다. 거목이 꺾여 길과 자동차 위를 덮친 모습도 담겼다.

일부 지역에선 토네이도와 함께 “야구공 또는 테니스공 만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토네이도 강타, 1명 사망.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립기상국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허리케인급의 바람, 크기가 큰 우박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주 드물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토네이도는 인디애나 각지에 정전 피해도 입혔다. 아칸소주와 테네시주, 켄터키주에서 각각 10만 명 이상, 조지아주에서 17만 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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