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눈 내리는 강원 최전방 군부대에 안정적으로 난방이 공급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육군군수사령부 수요 ‘군부대 공드럼 정비용역 사업’ 계약을 6월말 체결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월동 준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4개 권역 9억8000만원 규모의 난방용 공드럼 정비용역은 난방에 사용되었던 빈 드럼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내부 세척·건조, 외부 이물질 및 녹 제거 후 도장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간 방위사업청에서 7월에 입찰 공고 후 9월께 계약이 체결되다 보니 9월에 강추위가 시작되는 강원 산간 지역 군부대의 경우 월동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조달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육군군수사령부과 협의체를 구성 후 수회에 걸친 합동회의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입찰방식 등을 확정하고 상반기 내에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조달청의 신속한 계약 체결로 공드럼 정비 업체들은 양질의 공드럼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고 강원도 최전방 부대 장병들은 9월부터 시작되는 강추위에도 따뜻하게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김소영 육군군수사령부 보급처장은 “조달청과 협력을 통해 적기에 계약을 추진하여 안정적인 난방공급과 부대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욱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이번 사업은 군수품 구매의 영역을 물품에서 서비스로 확대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은 군수품 적기 공급 등을 통해 군 장병들의 안정적인 복무를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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