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두번째 회의를 앞둔 당 혁신기구에 대해 “첫째 의제는 대선·지선(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정부 실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반사이익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뼈아픈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 직후) 강성 팬덤들은 이재명 대표가 출마해야 지지층 결집시켜서 지방선거를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며 “그런데 (지방선거에서) 패배했고 평가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에는 바로 직후에 벌어진 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출마했다”고 지적한 뒤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이 지났는데 민주당 지지도가 오르기는커녕 도덕적 불감증에 걸렸다는 지적은 굉장히 뼈아픈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가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서가 채택이 되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한다”며 “왜 지지도에 문제가 있는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잘못됐다고 하는 점이 나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인다”면서도 “이것도 지금 이미 늦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서약 참여의원이 이틀 만에 전체의원 112명 중 101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 대표의 대통령 후보 공약이기도 했다”며 “의원총회에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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