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설립 후 사회 내 ‘작은 영웅’들을 발굴하고 알리고 있는 단체 언성히어로클럽이 한국전쟁 73주년과 종전 70주년을 맞아 헌정 티셔츠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언성히어로클럽은 지난해부터 한국전쟁에 참전한 무명 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취지의 캠페인 ‘위 아 밴플리트(We are Van Fleet)’를 진행하고 있다. 밴플리트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복무했고 종전 후에도 한국 사회의 재건을 위해 힘쓴 벤플리트 장군의 성이다. 그의 아들 밴플리트 대위(참전 당시 중위) 또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1952년 조종사로 B26 폭격기를 타고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됐다. 이번 기념 티셔츠 좌측에는 ‘We are Van Fleet(우리는 모두 밴플리트다)’라고, 뒷면에는 ‘Unforgettable Korean War Heroes(잊을 수 없는 한국전쟁의 영웅들)’라고 적혀 있다.
이번 기념 티셔츠 사업은 국내 독지가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다고 언성히어로클럽 측은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장석현 전 인천 남동구청장은 언성히어로클럽을 전해듣게 된 이후 셔츠 제작비를 지원했고, 이달 20일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밴플리트 부자와 참전 용사들에게 헌화했다.
언성히어로클럽 관계자는 “한국전의 무명 영웅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숨은 영웅들의 사례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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