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게 회복 중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부산시의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부산과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60% 이상 회복했으나 중국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20% 정도에 그치고 있어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관광시장 본격 재개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홍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중국 4개 성 방송사에서 ‘부산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달 방영한다. 영상에는 코로나 이후 달라진 부산관광의 위상, 신규 관광지, 다양한 프로모션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OTA)과 부산특집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대규모 할인 연계 부산 특별전 기획·판촉, 체험 판매장 개설 등 공동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씨트립 부산관광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방문객 960만 명이 동시 접속한 이후 부산 관광상품 1만여 건이 판매됐다.
중국 유력 온라인여행사 ‘취날’과의 공동 판촉도 21일까지 진행한다. 호텔 숙박 할인권 제공, 코로나 기간 새로 생긴 관광지 소개 등 다양한 부산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 카페에서는 오는 23일까지 부산 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부산 관광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앞선 17∼18일에는 중국 상하이 와이탄펑징 거리에 부산 테마거리를 조성해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부산관광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홍보마케팅 펼쳐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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