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석중 교수 '교통사고 사망' 덤프트럭 운전사 입건

경찰, 치사 혐의 불구속 입건

우회전 의무 위반 적용 어려워

17일 교통사고로 숨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 주 교수는 대동맥박리 등 대동맥질환,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 후반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인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20분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A씨의 덤프트럭 뒷바퀴에 깔려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주 교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트럭이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A씨가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않았고 사고 당시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일반적인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위반 여부를 묻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고가 난 곳은 교통섬과 인도 사이로 난 우회전 전용도로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