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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객 모셔라"…해외에 센터 열고 설명회

◆불붙은 지자체 유치전

인천, 몽골에서 단독 설명회 개최

대전, 베트남 내 전담센터 2곳 운영

부산, 의료관광객 무료보험 추진

'크루즈에 XR 접목' 콘텐츠도 마련

인천 부평구의 안과 병원을 찾은 카자흐스탄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인천=장현일 기자




외국인 상대 의료관광이 단순 진료와 치료를 넘어 쇼핑·여행·숙박 등을 아우르는 ‘웰니스 관광’으로 진화하면서 국내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외국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담 상담센터를 구축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관내 9개 의료기관 병원장들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국제 의료관광 시장에서 인천만의 특화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인천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 재외동포 대상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 지역 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7900명이다. 인천시는 올해 외국인 환자 1만 3000명 유치를 목표로 최근 타깃 국가인 몽골 현지에서 인천 의료관광 단독 설명회를 개최하고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 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외국인 환자 1만 3000명을 유치하면 총 588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의료관광객이 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과 체류 연장 비용 등 손실보상 체계를 마련해 의료관광의 신뢰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크루즈선에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의료관광 체험 콘텐츠를 도입하고 중동을 대상으로 중증환자 맞춤형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의료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건 대구시는 지난 2009년 ‘메디시티 대구’를 선포한 이후 2019년 3만1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등 의료관광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시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메디엑스포코리아’를 계기로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을 점검하고 다시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행사에는 관련 기업 400여 개사가 참여하며 3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날로 늘어나는 베트남 의료관광 수요를 대전으로 유치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대전의료관광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의료관광객 유치활동에 본격 나섰다. 대전의료관광지원센터는 현지에서 대전 의료관광 홍보, 의료관광객 상담, 현지 에이전시와 네트워크 구축, 모객과 송출, 사후 관리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를 개소한 광주시는 몽골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의료관광대전 등을 계기로 의료관광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다음달 열리는 몽골나담축제,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0월 버스킹월드컵, 광주메디헬스산업전 등 광주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에도 광주 의료관광 경쟁력을 알려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 경쟁력이 K컬처 열풍을 타고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차별화된 지원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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