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류학자인 저자가 일본에서 우울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과정을 분석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들이 생물학적이고 개별적인 영역에만 머물러 있던 정신의학적 언어를 사회적 문제까지 포괄하도록 변형시켰다고 지적한다. 이 설명은 우울증을 일본인들의 집단적 고통으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도 우울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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