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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따돌림 조장한 중학교 교사…성희롱 발언도 일삼아

연합뉴스




한 사립중학교 교사가 특정 학생들에 대한 따돌림을 조장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40대 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의 한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7월쯤부터 올 초까지 B(15)군 등 같은 반 학생 3명에게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B군 등 3명을 ‘빌런’으로 지칭하거나 이들을 ‘트리플X’로 부르면서 B군 등을 사실상 교내 문제아로 규정했다.



B군이 없는 단체 채팅방을 따로 만들어 학급 공지를 알리거나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군의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 등을 열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는 지난달 30일 우울증을 호소하며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경찰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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