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를 앞두고 16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재하는 관계기관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TS 10주년 페스타는 빅히트뮤직, 하이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최측인 빅히트뮤직과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대 75만 명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 재난안전안전관리본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소방청·경찰청·서울시·영등포구 등 관계기관에 안전대책 점검을 요청했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최측과 협조해 인파밀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상황관리를 하고, 행사 당일 서울시·영등포구·경찰 중심으로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청에 부상자 구조, 구급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할 것을 요청하면서 서울시와 영등포구 등 관계기관에는 휴일에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대응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비상 대응 계획을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체부·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행사장의 인파밀집사고 대책, 교통통제 및 응급의료 대책 등 안전관리 대책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이날 현장 안전점검에 나선다. 영등포경찰서는 16일 현장점검을 통해 교통 통제, 인파 관리 등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서울시 주관부서와 함께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 전반을 점검한다. 경찰은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내외 BTS 팬들을 비롯해 많은 국민께서 행사를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은 행사 종료시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행사에 참여하는 팬들께서도 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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