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CC에서 개막한 제123회 US 오픈 골프 대회 총상금이 2000만 달러로 정해졌다.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마이크 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올해 US 오픈 총상금 액수를 20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로 확정했다”며 “이는 USGA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올해 우승자는 약 46억 원을 거머쥔다.
지난해 US 오픈 총상금은 17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였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욘 람(스페인)이 받은 상금은 225만 달러였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가 총상금 1800만 달러, 우승 상금 324만 달러였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은 총상금 1750만 달러, 우승 상금 315만 달러였다.
메이저 대회로만 놓고 보면 2000만 달러는 역사적인 숫자지만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는 2000만 달러 대회가 드물지 않다. 2월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이다. 이들 대회는 메이저는 아니지만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다. 가장 상금이 큰 대회인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무려 2500만 달러다. 피닉스 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약 1629만 달러로 올 시즌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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