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외환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자산 48억100만위안(한화 8500억원)을 몰수했다.
인도 매체들은 13일 “인도 금융범죄수사국이 샤오미 인도법인과 최소 책임자 및 은행 3곳을 기소하고, 샤오미 자산을 몰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 금융범죄수사국이 지난해 4월 샤오미가 해외로 외화를 불법 송금한 증거를 확보하고 샤오미의 인도법인 계좌에서 555억 루피를 압류한 바 있다.
이후 샤오미는 압류 해제를 요청했지만, 인도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당시 압류된 자금을 이번에 정식 몰수한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2014년 인도시장에 진출해 3년 만에 인도에서 활동하는 가장 큰 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중 한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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