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국제철도의 발전과 개선을 꾀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최고의결기구인 OSJD 장관회의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OSJD는 1956년 6월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기구다.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중국, 몽골, 북한 등 30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OSJD 장관회의는 세계 주요 회원국 도시에서 열리며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개최이다. 국내 유치는 201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48차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개최지는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2018년 OSJD에 가입한 바 있다.
이번 장관회의는 코로나의 세계적유행(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대면 회의로 열린다. 20개 회원국 철도 관계 기관장을 비롯해 주요 철도 운영기관과 국제기구 등의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다.
1~2일 차에는 실무회의, 3일 차에는 개막식과 전체회의가 이뤄진다. 4일 차는 문화산업시찰로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BIE 회원국이 18개국인 만큼 철도 장관급 등 대표단의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환영 만찬 등을 열어 유라시아 기종착점으로서 글로벌 교통 물류허브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엑스포 개최도시로서의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에 열리는 ‘제11차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의 동반 효과를 극대화하고 철도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관계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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