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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16년만에 아트바젤 재입성…이우환-박영숙 30년 협업작품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 갤러리 284곳 출품

문경원·전준호 설치작품도 공개


갤러리현대가 거장 이우환과 도예가 박영숙이 협업한 작품 40여점을 스위스 ‘아트바젤 바젤(ABB)’에 소개한다.

갤러리현대가 오는 13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리는 스위스 ‘아트바젤 바젤(ABB)’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으로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와 갤러리현대만 이 페어에 작품을 출품한다.

아트바젤은 일찍이 홈페이지에서 241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메인행사 ‘갤러리즈(Galleries)’ 부문을 소개하면서 갤러리현대를 ‘돌아온 서울의 갤러리현대’로 표현하며 환영한 바 있다. 스위스 아트바젤은 197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2002년 미국 마이애미로, 2013년부터는 홍콩으로 확장해 열리고 있다. 이 중 스위스 바젤은 모든 아트바젤의 본거지로, 갤러리 입장에서는 막대한 매출을 낼 수 있는 기회다.

갤러리현대는 갤러리즈에서 세계적 거장 이우환과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 박영숙이 30여 년간 협업한 대형 백자와 자기작품 40여 점을 소개한다. 이우환은 1980년대부터 박영숙이 제작한 새하얀 접시 작품을 캔버스로 활용해 왔다. 일말의 우연을 배제하고 치밀한 계획을 완성되는 캔버스 박품과 달리 박영숙과 협업한 도자 작품은 붓에 묻은 안료의 양, 도자를 굽는 가마의 온도에 따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물이 탄생한다.

아트바젤의 하이라이트로 76개의 대규모 설치를 선보이는 ‘언리미티드’(Unlimited)에서는 문경원·전준호의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인간의 삶을 향한 자유 의지를 담은 영상 설치 작품으로 영화배우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필름’ 섹터에서는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가 17일 토요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바젤 시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김아영 작품의 주제는 ‘월드링스(Worldlings)’로 다른 존재와 생명체들과의 동맹, 이야기, 신화를 통한 현존을 기념하는 영상 작품들을 하나의 주제로 모았다.

그간 갤러리현대는 경매사 케이옥션에 출자했다는 이유로 스위스 아트바젤은 물론 아트바젤 홍콩 등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아트바젤이 경매를 겸업하는 화랑의 참가를 불허한 탓이다. 코스닥에 상장한 케이옥션은 갤러리현재 창업주 박명자 회장의 장남 도현순 대표가 맡고 있다. 이후 갤러리현대는 케이옥션과 사업 분리를 진행했고, 현재는 지분이나 사업 교류를 하지 않는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세계 최정상의 갤러리 284곳이 집결하는 올해 아트바젤 바젤에서도 거장의 최신 추상 회화, 실험적 세라믹, 대형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한국 미술을 출품한다"면서 "갤러리현대가 바젤에서 준비한 부스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한국 미술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트바젤 바젤은 세계 284개의 정상급 갤러리가 회화, 조각, 사진, 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메인전시인 ‘갤러리즈’와 ‘피처(Feature)’, ‘스테이트먼트(Statements)’, ‘에디션(Edition)’ 부문 이외에도 약 76개의 대규모 설치를 선보이는 ‘언리미티드(Unlimited)’전 세계 예술가들의 영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필름(Film)’, 다양한 라이브 콘서트와 공연이 펼쳐지는 ‘메세플라츠(Messeplatz)’ 등 다양한 섹터를 마련해 관객을 맞이한다. 갤러리현대는 이중 ‘갤러리즈’와 ‘언리미티드’, ‘필름’섹터 등에 참가한다.

이우환·박영숙 협업, 무제. 사진제공=갤러리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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