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형병원 연구소에서 첨단 의료 로봇 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유출한 중국 국적 연구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주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소재 대형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의료 로봇 기술 자료를 본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탈취한 자료를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사업 관련 프로젝트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간 A씨는 지난 3월 잠시 입국했다가 국가정보원의 첩보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출국정지 조치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오다 지난주 서울동부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A씨가 유출한 자료가 국가 핵심 기술일 경우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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