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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을 어찌 쓰라고' 초등생 때부터 이웃사랑 후원금…정왕中 박주원 양

정왕중학교 2학년 박주원 양이 지난 24일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웃사랑 후원금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시흥시




경기 시흥시 정왕1동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내놓아 지역사회에 온정을 더하고 있다.

26일 시흥시에 따르면 정왕중학교 2학년 박주원 양이 지난 24일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 31만4600원을 기부했다.

박 양은 초등학생이던 2020년 3월에도 어머니 황진숙씨와 함께 만든 수제마스크와 8만2200원이 담긴 돼지저금통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달라’는 손편지를 동봉해 정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한 바 있다.



박 양은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을 조금씩 아껴 모았다”며 “우리 동네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꼭 필요한 곳에 써 달라”고 전했다.

박 양이 전달한 소중한 후원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정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금으로 지정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김영구 정왕1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박주원 학생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깊이 감명 받았다”며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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