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푸저우 소재 과학기술회사 법인 대표 A씨는 지난달 20일 친구로부터 위챗 화상전화를 받은 뒤 공공입찰 보증금 명목으로 430만위안(약 8억원)을 송금했다.
A씨는 이 돈을 이체하기까지 10분이 걸리지 않았고, 송금한 뒤에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수사 결과 사기범들은 A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해킹한 뒤 그의 지인으로 가장해 접근, 보이스피싱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바탕으로 은행에 지급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430만위안 가운데 336만위안(약 6억3000만원)은 지급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이미 인출된 93만1600위안(약 1억7000만원)에 대해서는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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