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네덜란드 ASM, 1350억 투자해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설립

반도체 ALD(원자층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

작년 매출 24억 유로 달성한 글로벌 기업 통 큰 투자

美·싱가포르 유혹 뿌리친 이유는 시너지 효과 극대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회사 3곳 화성시 안착

24일 화성시 영천동 ASM코리아 본사 사옥에서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설립을 기념해 정면근 화성시장(가운데)과 ASM코리아 관계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화성시




반도체 ALD(원자층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ASM이 화성시 영천동에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ASM코리아는 기존 시설 바로 옆 7401㎡(약 2240평) 규모 부지에 1350억원을 올해 안으로 투자해 2025년까지 제조와 연구시설 등을 확충한다.

이날 오전 영천동 ASM코리아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폴린 반 더 미어 모어 ASM 이사회 의장,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해 ASM의 통 큰 투자를 환영했다.

ASM은 전세계 15개국에 43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작년 총 24억 유로(약 3조 5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10위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ALD 장비 분야에서는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도체 장비분야 특허 2619개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기업이다.

화성시는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설립으로 2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ALD 원천기술은 KAIST가 최초로 개발해 국내기업 지니텍이 상용화했다. 지니텍을 ASM이 투자·인수하며 글로벌로 상용화한 성공모델의 우수한 사례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부품 국산화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ASM의 해외법인 중 국내 법인만이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을 함께 운영하는 유일한 법인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과 상생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2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미세 공정 진입을 위한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ASM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시에는 이미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이 들어서 있다. ASM 화성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건립되면 ASML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에 이어 글로벌 10대 반도체 장비 제조회사 3곳이 자리하는 셈이다.

ASM의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투자 유치를 미국과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약속했지만 ASM은 입지 조건과 여러 협력사들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할 수 있는 화성시로 최종 결정했다.

벤자민 로 ASM CEO는 “화성시는 탁월한 근무환경에 따른 핵심인력 채용이 용이하고, 고객사와 협력사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ASM 화성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준공되면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화성시 관내 대학들과 연계해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폴린 반 더 미어 모어 이사회 의장, 벤자민 로 최고경영자는 기공식 이후 화성시에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