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4일 강서구 죽동동 들녘에서 지역 최초로 벼 지역특화품종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의 대표 쌀 품종 육성을 통한 쌀 상표(브랜드)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2년간 가락농협 쌀작목회 32 농가를 대상으로 가락지역 들녘 20ha에서 진행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저아밀로스 함량의 반찹쌀(멥쌀과 찹쌀의 중간 계통) 품종으로 벼 지역특화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에서 육종 중인 이 품종을 조기 도입해 지역적응을 시험한 결과 부산이 재배지역으로 아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차례 실시한 자체 밥맛 평가회에서도 쌀알이 희고 굵으며 윤기가 있어 밥맛이 부산에서 생산되는 쌀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국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에서는 현재 혼합미와 일본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벼 품종이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 육종 품종의 정식 품종명 등록과 함께 부산 대표 벼 품종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