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외국인 눈높이에 맞춘 체납세액 일제정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내 외국인의 납세의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체납액 납부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고액 체납자에 대한 실태 조사 및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일제정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관내 외국인 체납세액은 올해 4000만 원이 증가했으며 일부 외국인들의 납세의무에 대한 인식 부족과 등록지·거소지 등록 미흡, 자동차 등 자산에 대한 등록 절차 미준수 등으로 인해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관내 다문화시설 및 외국인 밀집 지역 상권과 연계해 영문 납세 홍보자료를 배부하고, 영문 체납고지서도 발송한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영문 고지서에는 지방세 납부 방법 및 고지서 QR코드를 활용한 외국어 안내 어플리케이션 설치 및 이용 방법, 체납시 불이익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외국인들의 납세 인식을 제고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제재를 통해 관내 외국인들이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