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7개 구단 가운데 흥국생명만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하기로 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중인 여자부 7개 구단은 12일(현지 시간)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연맹에 통보했다.
그 결과 정규리그 1위 팀 흥국생명만 기존 선수인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재계약 의사를 표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옐레나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이미 재계약할 마음을 정하고 왔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잔류하면서 V리그 최정상급 날개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된 아본단자 감독은 "이 멤버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도 드러냈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6개 구단은 드래프트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 구슬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의 구슬을 부여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이스탄불 현지 사정으로 현지 시간 기준 13일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 10시)에 진행 예정이던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오후 5시(한국 시간 오후 11시)로 1시간 늦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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