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3일부터 7일까지 독일 함부르크 순방길에 오른다.
이전 순방은 부산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항구축제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주빈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부산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함부르크시와의 실질적 경제 협력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함부르크 개항축제와 이와 연계해 개최되는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등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와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 정·재계 유력인사 면담, 항만재개발 지역 간 협력의향서 체결 등을 통해 실질협력 강화를 이끌어낼 각오다.
구체적으로 양 도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통해 그린 스마트 도시 및 탄소중립, 항구 디지털화 및 도시재생, 문화·예술·축제·관광·보건·교육·과학·연구 및 인적 교류 등 각 도시의 강점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한다.
또한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부산항·함부르크항 도시개발 라운드테이블과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항만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두 항구의 현재와 미래를 안드레아스 클레이나우 하펜시티공사 사장, 옌스 마이어 함부르크 항만공사 사장, 노버트 오스트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장 등과 공유하고, 상호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한국·독일 기업과 차세대 에너지 활용 동력선 연구 등 친환경 해운·항만, 그리고 조선·선박 기자재 분야에서 부산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이 가지고 있는 해양·첨단산업 분야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 RWE사(社)의 해상풍력 분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사업 등을 함께 논의한다.
특히 박 시장은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안드레아스 클레이나우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책임회사 사장과 ‘항만재개발 지역 간 상호협력을 위한 부산시컨소시엄, 부산항만공사, 하펜시티공사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양 도시 항만재개발 지역에서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대한 정보 등을 교환하며 북항재개발 지역과 하펜시티 지역 간 우호협력 및 인적교류를 촉진해나갈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만나는 주요인사는 연방정부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함부르크 시장뿐 아니라 시의회 의장, 경제혁신부 장관, 상공회의소 회장, 함부르크 항만공사 사장, 하펜시티공사 사장, 독일선주협회 회장, 국제해양법재판소장, 함부르크 주재 외교단, 지역의 기업인, 언론인, 군인, 은행장 등 다양한 분야에 분포해 있어 부산을 알리는 박 시장의 ‘시정세일즈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주빈도시 참여를 계기로 나선 이번 순방에서 함부르크시와 다방면으로 교류해 실질적 경제협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개항축제를 찾는 세계인, 그리고 현지 정·재계 유력인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와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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