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아동친화 환경조성’ 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유일한 수상이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지방자치단체 중 아동의 인권, 안전·권리 및 복지 증진 기여 정도, 사회적 평가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오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용인시는 타 지자체들이 본 받을 만한 정책을 높게 평가받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어린이 안전 CCTV, 꿈 이룸 안전 체험 교실 등에 259억원을 투입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동학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시와 교육지원청, 용인 동·서부경찰서, 용인세브란스병원, 경기용인아동보호 전문 기관이 함께 촘촘한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동네 아동 지킴이’를 구성해 지역사회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함께 찾아가는 아동 권리 교육,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동참 등 아동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도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정책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 관내 초등학생 4명에게 모범어린이 장관 표창과 도시자 표창이 수여됐다. 남사초 모한별(6학년) 학생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한일초 이하연(6학년), 용천초 엄지윤(4학년), 포곡초 조성수(4학년) 등 3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결국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세심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아동친화도시 용인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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