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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일 대만 겨냥한 군사압박…군용기·군함 대거 동원

中군용기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지난달 차이잉원-매카시 회동 이후

연일 공역·해역서 군사적 압박 나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주변 공역 활동 상황도. 대만국방부




중국이 4월 초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이후에도 연일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에 나서고 있다.

1일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7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7대 중 윈(Y·運)-8 정찰기 1대와 KA-28 대잠 헬리콥터 1대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가 중국 공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군은 즉시 전투기를 출격하고 해당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한 해당 해역에도 인민해방군 군함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자국 함정들을 파견했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지난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이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30일 대만 주변의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0대와 군함 6척이 포착됐으며 그보다 앞선 28~29일에도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7대와 군함 8척이 각각 식별된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차이잉원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지난달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 대만 주변에 군용기를 대거 투입했다. 군사훈련 마지막 날인 10일 인민해방군은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인 91대의 군용기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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