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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檢, '돈봉투' 송영길 출국금지…피의자 신분 전환

돈봉투 살포 지시·묵인 가능성 수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알려진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했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한 바있다. 송 전 대표가 의혹의 핵심 인물일 뿐 아니라 사건 수사 초기 귀국 여부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등의 사정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 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인물들이 모두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이고, 돈봉투 제공 행위의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이란 점에서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단순 인지를 넘어 적극적으로 범행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 파일'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씨가 돈봉투를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준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자 "잘했다"고 격려했다고 이 씨에게 발언하거나 이 씨가 강 씨에게 "'송(영길)이 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묻더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전 대표는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돈봉투 살포 사건의 지시·인지·묵인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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