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1004 섬’으로 이뤄진 전라남도의 한 기초단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방도 해상교량 신속한 추진을 원하는 전남도의 열의가 의기투합된 연도교 건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방도 정비 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남도가 도비 100%로 추진해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상교량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 중 남해안해양관광벨트의 중심인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내 유일한 미개설 구간인 장산~자라 간 연도교 사업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
하지만 장산~자라 간 연도교는 총사업비 1600억 원 중 전남도 산하 기초단체인 신안군이 50%를 부담하기로 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남도는 사업 초기 설계 시공 일괄 입찰(턴키)로 발주했으나 원자재 상승에 따른 경제성 등의 이유로 7회 유찰되면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재빨리 설계 후 일반 발주 방식인 기타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 초 착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섬 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장산~자라 연도교 설계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도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관련 실국장, 토목 분야 전문가인 김호경 서울대학교 교수 등 10명이 참석해 교량 설계 현황을 청취하고 자문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연도교 사업이 완공되면 섬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신안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