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훔쳐 달아난 30대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탑승해 택시 기사 B씨를 폭행하고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행선지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의 뺨을 때리고 발로 복부를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이후 B씨가 택시에서 내려 112 신고를 위해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 A씨는 택시를 운전해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채 약 1km가량 운전하다 훔친 차량을 버리고 다른 택시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범행 열흘 만인 전날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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