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 3년간 1억 달러 규모의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자유 촉진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일궈내는 데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전자정부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 △투명성 △반부패 등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청년들의 교류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청년 포럼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청사진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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