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0만 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강현도(56) 경기 오산시 부시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반부패수사대)는 29일 강 부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 부시장은 경기도 투자진흥과장로 있던 지난 2015년 게임 관련 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 김 모 씨(53)로부터 인허가 편의를 봐주고 금품과 향응 등 약 7400만 원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강 부시장이 근무한 경기도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올해 1월 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고교 동창인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돼 2018년 벌금 1000만 원이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일부 언론을 통해 김 전 부장검사 외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뇌물을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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