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건설사업이 내년에 착공할 전망이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이날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4월 중 사업시행자 지정(안)과 실시협약(안)을 시의회에 보고한 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해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으로 결정됐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시간(첨두시간 기준)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줄어들어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승학터널을 2024년 착공해 2029년 중 반드시 개통시키겠다는 각오이다.
박형준 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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