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평균연봉은 394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곳으로 대기업을 꼽았다.
2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3년 기준 희망 초봉을 알아보기 위해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입 구질자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곳이 어디인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4.4%)가 대기업을 꼽았으며, 중견기업(46.2%), 외국계기업(19.1%) 순이었다.
다음으로 최근 물가 상승률과 본인의 생활 수준 등 현실적인 요인을 고려해 입사 시 희망하는 초봉을 묻자 평균 3944만원이란 집계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응답자 880명 대상) 결과인 3880만원보다 64만원 더 증가한 수준이다. 희망 초봉으로 가장 많이 꼽힌 금액은 4000만원이었다.
남녀 성별로 희망 초봉에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 남성은 평균 4204만원이었고, 여성은 평균 3780만원으로 424 원의 차이가 있었다. 더불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형태별로도 초봉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대기업은 4214만원, 중견기업은 3941만원, 중소기업 3665만원이었다. 대기업을 희망한 이들과 중소기업을 희망한 이들의 희망 초봉 또한 549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무슨 조건 또는 이유로 초봉 수준을 정했는지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3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20.8%) △요즘 물가 수준을 고려한 결정(20.5%) 등의 답변도 있었다.
초봉 수준이 입사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95.4%는 ‘입사 지원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초봉 수준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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