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야구 명예의전당 건립에 관한 실시협약서 변경동의안’이 시의회·기장군의회에서 최종 통과됨에 따라 마침내 사업의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야구 100년 기념 공모사업으로, 2011년에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의 경합을 통해 부산시와 기장군이 공동유치했다.
이번에 통과된 실시협약서 변경안에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관리 및 운영주체를 KBO에서 기장군으로 변경하고 부산시가 건립비용 108억 원을 지원하고 추가 건립비를 분담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10여 년간의 숙원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기장군 일광유원지(기장야구테마파크) 내 부지면적 1852㎡,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로 2025년 준공 및 2026년 개관된다.
또한 KBO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장유물 5만 점의 전시와 함께 매년 헌액식 등 야구 관련 프로그램과 특별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야구 도시 부산의 명성 강화와 시민들의 야구 열정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은 물론 기장군 일광 야구테마파크의 성공적인 사업 완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야구테마파크에는 정규야구장 4면, 리틀·소프트볼장 각 1면 등이 운영 중이며 실내야구연습장, 야구체험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