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간)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로 구단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 대행을 맡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에서도 4위(승점 49·15승 4무 9패)에 머물러 있어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을 이끌며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이지만 토트넘에 15년 만의 우승컵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팀을 이끌 사령탑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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