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미국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이 회자되며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일본 잡지 주간FLASH가 지난 2018년 5월 보도한 ‘오타니의 ‘통근카’는 단 200만엔(약 1980만원)의 한국 세단’이라는 기사가 공유되고 있다.
당시 매체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입단 이후 연봉이 수백억원대로 올랐음에도 “평소처럼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차는 선수의 요청에 따라 결정되는데 오타니는 200만엔 정도의 현대 세단도 좋은 차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그의 검소함을 칭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 크고 튼튼한 차가 좋지 않으냐’는 구단 관계자의 제안에도 오타니는 이를 거절하고 쏘나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촬영된 사진에는 오타니가 쏘나타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해있거나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오타니는 운전면허를 따기 전까지 해당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허가 없어 운전은 통역사가 맡고 오타니는 늘 조수석에 앉았는데, 뒷자리에 앉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타니의 과거 검소한 행보는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 누리꾼들은 “검소하기까지 하다니 단점이 없다”, “고연봉이어도 사치하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 “허영심이 없어 보여서 보기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18년 당시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도 “나라면 더 비싼 차를 타겠다”, “오타니가 로고의 ‘H‘만 보고 혼다로 생각한 것 아니냐”,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사치하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 등 반응을 남겼다.
한편 면허를 취득한 이후 오타니는 테슬라의 모델X 차량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포르쉐와 스폰서십을 맺어 포르쉐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