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핵어뢰(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을 지난 21∼23일 진행한 사실을 24일 공개하자 한·미 공군이 연합으로 지난 20∼24일 공대공·공대지 무장 실사격훈련을 한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남북이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기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공방전이 펼쳐진 것이다.
공군은 주한미군 7공군 제51전투비행단(미 51전비)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FS 연습과 연계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인 ‘전사의 방패(Warrior Shield·WS)’ 훈련의 일환으로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16, F-4E 전투기와 미국의 A-10 공격기가 참가했다. 훈련은 공대공·공대지미사일, 공대지폭탄을 실사격하며 적 핵심표적에 대한 연합 공군의 정밀타격능력을 확인하고, 한국형 3축체계 중 킬체인(Kill Chain) 능력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 킬체인의 핵심전력인 우리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 전투기는 GBU-31 합동직격탄(JDAM)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F-35A에서 투하된 GBU-31 JDAM은 가상의 지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파괴했다. 또 F-15K는 최대 사거리 270km에 달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AGM-84 슬램이알(SLAM-ER)을 발사해 지상의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적 핵심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능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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