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어뢰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의 수중 기폭 훈련 영상을 사후 공개하며 한반도의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한미는 경북 성주기지 사드의 첫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 및 전투기 폭격 훈련 등의 영상을 공개하며 맞대응했다.
북한은 21~23일 자칭 ‘해일’로 명명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발 및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을 시험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주장했다. 통신은 수중폭발 시험에 대해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은 무인잠수함이 아닌 핵 어뢰일 것으로 우리 군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핵 어뢰 ‘포세이돈’를 모방해 전력화하려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한미는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서 사드 발사대를 기지 밖으로 이동시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사드가 성주 기지 밖에서 전개된 것은 2017년 배치된 후 처음이다. 한미는 이달 20~24일 서해 해상 사격장에서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는 내용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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