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해수호용사 55명 일일이 호명하며 울컥…“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55인 용사 이름 대통령이 일일이 호명하기도

尹 호명 전 울컥…“대한민국은 영원히 기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 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부르기 전 눈물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해 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대통령이 서해 수호용사의 모두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기 전 ‘서해 수호 용사 55인 호명식’을 가졌다. 현직 대통령이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해 수호용사 전원의 이름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대한민국은 쉰 다섯분의 용사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해 수호 용사 55명을 호명하기 전 눈물을 참느라 잠깐 말을 멈추기도 했다. 이름을 한 분 한 분 호명하는 중에도 울컥 하며 목소리가 떨렸다. 윤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을 찾은 김건희 여사 역시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용사들 이름을 모두 부르는 ‘롤콜(roll-call)‘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맞서 자유를 지켜낸 용사들의 위훈을 기렸다”며 “(이번 기념식은) 55명 유가족 대표와 참전 장병들의 좌석을 주요 인사석으로 배치하고 윤 대통령 내와가 헌화·분향을 할 때도 함께 배석하도록 예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