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신임 관장으로 최은주(사진) 전 대구미술관 관장을 임용한다고 서울시가 23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서울시 개방형직위인 서울시립미술관장 공개채용은 지난달부터 시작됐고, 이달 초 서류전형을 통과한 전·현직 지자체 공립미술관장 등 7명에 대한 면접시험이 진행됐다. 임기는 2년이며 근무 성과에 따라 임기 연장 및 재임용이 가능하다.
최 신임관장은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으로 석사, 미술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에 25년간 재직하며 학예연구실장, 보존관리실장, 덕수궁미술관장, 서울관 운영부장 등을 지낸 현장 실력파다. 2015년 경기도미술관 관장으로 이직했고, 2019년부터 최근까지 대구미술관 관장으로 근무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노원구 북서울미술관, 관악구 남서울미술관, 마포구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종로구 창신동 SeMA백남준기념관, 은평구 전시장 SeMA창고, 영등포구 SeMA벙커까지 서울 전역을 아우른다. 국립현대미술관보다 분관이 더 많다. 다음 달 4일 종로구 평창동에 신축 개관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개막행사가 최 신임관장의 첫 공식 활동일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