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의도 MBC 부지에 지어지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다음달 공급된다. 노후 아파트 비중이 94%를 차지하는 여의도에서 17년 만에 선보이는 신축 아파트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다음달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에서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임대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간은 4년 단기로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신고서 통과에 필요한 임대보증금보험 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이 준공되는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이번에 임대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전용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로 모든 타입이 4Bay 중대형이다. 단지는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9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의 가장 큰 강점은 수준 높은 주변 인프라다.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과 인접했고 국내 중심 금융가인 동여의도에 조성돼 IFC몰을 비롯해 쇼핑?문화?외식 등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인데다가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 환승 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가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한 이동도 쉽다. 이 도로들은 여의도 외곽으로 오가도록 설계된 만큼 교통여건을 누리면서도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여의도가 개발호재의 중심에 있는 만큼 단지의 미래가치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발표하면서 장기간 표류 중이던 여의도 약 7600가구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중심 상업지로의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인센티브?높이 규제 완화 등 대폭적인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브라이튼'은 신영이 선보이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전 가구가 4Bay 구조에 대면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일부 평면은 3개의 욕실, 3면 개방형 거실주방 설계, 더블 마스터룸 등의 특화 설계가 반영됐다. 특히 공동주택 한 동마다 5대의 엘리베이터가 있어 세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가구와 마감재 역시 고급 제품들로 채워진다. 지메틱, 유로모빌, 다다 등의 주방가구를 필두로 바닥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수전은 그로헤, 제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가 적용됐다. 피트니스의 운동기구 역시 고급호텔에서 볼 수 있는 테크노짐 제품이 비치된다.
단지 101동 지상 3층에는 카페와 도서관이, 102동 지상 2층에는 피트니스 등이 들어선다. 동 사이를 연결하는 스카이 워크를 통해 두 커뮤니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01동 지상 4층에는 게스트룸 4개 실도 조성돼 세대 손님을 위한 숙소나 홈 파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비대면 프리미엄 야간 방문 세차, 홈스타일링, 세탁 수거 및 배송, 마켓, 생활 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관계자는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이후 다수의 개발호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옛 여의도 MBC 부지가 가진 상징성에 더해 여의도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견본주택은 4월 중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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