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파장이 연예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움직였다. 정규 1집 예약판매 공지를 올리면서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의 자금줄로 의심받는 신나라레코드를 판매처 공지에서 제외한 것이다.
지난 20일 스타쉽은 아이브 공식 팬카페에 내달 10일 발매되는 아이브의 정규 1집 예약 판매 공지를 올리며 음반 판매 사이트의 주소를 안내했다. 이날 스타쉽은 핫트랙스, 알라딘, YES24 등 사이트를 안내하면서도 전통의 음반 판매 강자로 알려진 신나라레코드를 목록에서 제외했다.
신나라레코드는 미디어신나라가 운영하는 음반 체인점으로 '온신오핫'(온라인은 신나라레코드, 오프라인은 핫트랙스)라는 말까지 만들어질 만큼 음반시장 침체기에도 강세를 보여왔다.
이와 같은 스타쉽의 행보를 놓고 최근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사이비 종교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분노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로 '나는 신이다' 방영으로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의 수익원이 신나라레코드의 전신 '신나라유통'이라는 정보가 공유되자 팬들은 신나라레코드 불매 움직임도 벌이고 있다. 아가동산은 1982년 김기순이 창시한 신흥 종교로, 신도 살해 암매장 등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이브의 팬들은 신나라레코드가 제외된 것에 대해 "스타쉽 멋지다" "엔터테인먼트사가 앞장서서 팬 사인회 같은 이벤트도 다 손절하길" "스타쉽이 올해 제일 잘한 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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