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 21일 1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에게 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에게도 상금 3억 원을 전달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 의학자 부문’의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세훈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각각 상금으로 5000만 원을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외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이 상을 제정했다. 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강 교수는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 항암제 치료 분야의 표준을 정립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 명단에 오른 정 교수는 집단유전학자로서 다양한 민족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의학 발전에 필요한 기초 유전정보를 제시한 성과를, 박 교수는 유전체와 빅데이터 분석 연구로 신장 질환과 타 질병 간 인과관계를 입증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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