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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내부 근황?…“한달만 버티면 관심 사라져 승리”

'JMS 2세' 내부공지 글 온라인서 화제

"다큐시청·인터뷰 금지 등 지침 내려와

청년 재교육해 사실상 세뇌하라 지령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내부에서 신도 유출 등을 우려해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JMS 2세’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화제다. 그는 “10년도 훨씬 넘게 숨죽이며 살고 있지만 아직 빠져나올 준비가 되지 않아 탈퇴하지 못했다”며 “내부 상황이라던가 지령 등을 공유하여 잠재적 피해자가 추가로 들어오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JMS 측은 최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신도들에게 내부 공지를 전달했다. 공지에는 ‘다큐멘터리 시청 금지’, ‘청년 재교육’, ‘인터뷰 금지’ 등 지침 사항이 담겼다.

A씨는 “다큐멘터리로 신도가 유출될 것을 막기 위해 시청과 관련 검색하지 말라는 건 당연하고 관리자들이 신도들에게 ‘봤니, 안 봤니’ 물어보고 다닌다”며 “예배에서도 ‘넷플릭스 내용은 전부 거짓’이라고 말한다. 이번 주 중으로 청년들을 재교육, 사실상 세뇌하라는 지령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만 버티면 사람들의 관심 다 죽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JMS가 세계적인 종교가 될 거라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내부 정보가 새어 나갈 위험이 있는, 신도의 세뇌가 깨질 위험이 있는 인터뷰는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인터뷰 금지 지침 관련, (JMS가 노출될) 위험이 있을 경우 모사를 하라고 한다. ‘너 JMS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부정해 그 상황을 빠져나오라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의 폭로로 JMS 지도자들 간에 내분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하며, 신도 노출 위험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하던 예배를 대면 예배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걸 들키면 부모에게 칼을 맞거나 신도에게 구타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10년 넘게 잘 살아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 글을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추천해주시고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도 또다시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 기소됐다.

정조은 씨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공범 의혹을 받는 정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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