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호소한 배우 김새론(23)이 카페 아르바이트 거짓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새론의 변호인이 현재 상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새론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 민기호 변호사는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면서 “김새론의 소득은 그동안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 생활비로 다 쓰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게 맞고, 아르바이트 중인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8일 1차 공판에 출석해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생활고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지난 11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김새론은 매장에서 일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 변호사는 “기존 어떤 한 곳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건 알고 있었다. 여러 개를 병행하고 있는 줄은 몰랐는데,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추측은 했다”며 “관련 기사를 보고 궁금해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지만 닿질 않아 정확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 아르바이트 거짓말 논란에 대해서는 추후에도 드릴 말씀은 없다. 분명한 건 (김새론이) 현재 가장으로서 아르바이트는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에 공개된 전 소속사 소유 고급 아파트에서 퇴거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현재로서는 어떤 새로운 사실도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며 “사고 차량만이 김새론의 유일한 재산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27%였다.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으며, 선고 공판은 내달 5일 열린다.
김새론은 재판을 위해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를 비롯, 총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했다. 이 중에는 부장검사 출신의 전관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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