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현지시간) 런던세인트판크라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서울시의 건강 불평등 개선 정책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건강 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PHC)은 암·당뇨·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과 상해 예방을 위해 서울,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70여개 도시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블룸버그재단, 세계보건기구, 바이탈재단 등이 지원한다. 올해 최초로 열린 시장회의에서는 14개 도시 시장들이 참석해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 시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도심공원과 녹지공간 확보 및 투자 필요성, 저소득층을 위한 시립병원 등 공공 의료시설 확충, 공공 공간 금연정책 등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기간이 끝난 뒤라도 저소득층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투자를 늘려야겠다는 결심했다”며 “10년 전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조례를 제정하면서 서울의 모든 공공 공간이 금연구역이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블룸버그재단 창립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만나 ‘손목닥터9988’ 등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고 협력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해 비만과 금연 분야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블룸버그재단, 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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