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를 겨냥하듯 “이 악령의 드라마는 도대체 누가 쓰고 있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검찰이 그렇게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느냐”며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비밀 녹음기능도 발달해 있고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는 수사 환경인데 어떻게 한 사람 관련된 사건에 다섯 명이나 자살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며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만 늘어 간다. 다음은 또 누구 차례냐”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마치 (주인공)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그 영화의 황정민은 악령(惡靈)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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