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집계하는 3월 1주(3월1~7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를 전하는 재야의 고수 ‘세이노의 가르침’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미 e북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공식 단행본 출간에 대한 팬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30대 남성 독자들의 영향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칼럼이나 온라인상에 떠도는 글을 통해 팬덤이 생겨난 효과다.
뒤를 이어 마흔살 세컨드 라이프를 응원하는 ‘김미경의 마흔 수업’, 일본 만화 ‘슬램덩크 리소스’ 등 상위권은 지난 주와 변동이 없이 사랑을 받았다.
경제·경영 분야에서 신간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주에 이어 ‘K 배터리 레볼루션’이 5위를 유지했고,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이 8위, ‘살 때, 팔 때, 벌 때’가 출간과 함께 10위로 진입했다. 또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신간인 ‘챗GPT’, ‘GPT 제너레이션’ 등이 순위에 올랐다.
3월 새 학기 시작으로 가족 단위 서점 방문객이 많아지는 시기에 따라 학습서뿐만 아니라 어린이만화와 동화책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이번주 ‘고양이 해결사 깜냥 5’이 44계단 상승한 21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4’가 43계단 상승한 26위, ‘백앤아 1’이 27위에 올랐다.
대학생들도 개강을 맞아 스펙 쌓기를 위한 자격증 준비를 하고 또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준비로 인해 ‘해커스 토익 기출보카’ 등 구매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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