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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산촌이 명품 관광지로 [Books &]

■700명 마을이 하나의 호텔로

시마다 슌페이 지음, 황소자리 펴냄





저출산·고령화·일자리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소멸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 역시 지방 곳곳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고, 사회 인프라는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와중 단 700명의 노령층만이 거주하는 산촌 고스케가 일본에서 지역 재생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고스케는 2014년부터 10년 간 마을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휴게소 운영부터 관광객 유치로 시작해 마을 전체를 호텔로 만들어낸 것이다. 고택들은 호텔 방이 되었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은 호텔 로비가 되었다. 농산물들은 호텔 요리가 됐고 적자를 면치 못하던 온천은 호텔 스파가 됐다. 유럽 등 외국에서도 고스케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주목하고 있다. 1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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