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옛 경기도청사 주변 상인들을 만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염 부지사는 옛 도청사 상황실에서 팔달산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도청사의 광교 이전으로 매출 감소와 지역 공동화로 인해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와 수원시, 상인회가 함께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인회는 염 부지사에 △유동 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지역 공동화에 따른 상권 침체 등을 호소하며 옛 도청사 공간을 활용한 실내외 행사 개최, 주차장 및 마을버스 등의 교통 개선, 인근 거리 환경 정비 등을 제안했다. 염 부지사는 “상인회의 제안 중 실효성 있는 사안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관련 부서와 수원시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2025년까지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 도청사를 도민에게 개방하고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 전까지 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한다. 도 소속 기관 등의 사무 공간 임시 활용, 경기 공유 서비스를 통해 구청사 잔디광장·회의실 개방, 영화·방송 촬영 장소 제공 등으로 혁신복합단지 완공 전까지 지속적인 유동 인구 유입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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