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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털린 대전 무인점포 8곳…10대들 소행이었다

70만원 훔친 10대 3명 불구속 송치

무인점포 절도 범죄 해마다 증가

가해자 연령대는 10대가 가장 많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심야시간대 대전 일대를 돌며 무인점포 8곳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10대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심야시간대 대전지역 무인점포를 턴 10대 3명을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 3명은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동구, 유성구, 대덕구 지역을 돌며 모두 8차례 무인점포에 침입해 현금 70만 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손님이 드문 오전 4시 전후 심야 시간에 미리 준비한 둔기로 키오스크를 파손하고 안에 있는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무인점포가 급증하는 가운데,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범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안업체 에스원이 2020년 1월~2022년 6월 고객사의 무인점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발생한 절도는 전년보다 85.7% 증가했다. 절도범 연령대는 10대가 가장 많았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무인점포 대상 월 절도 평균 발생 건수는 2021년 351건에서 지난해 471건으로 34.1%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절도·기물파손은 범행해도 ‘안 붙잡힌다’는 생각이 강할 때 할 수 있는 범죄”라며 “매장 내에 상주 인력이 없다는 것 자체가 범죄 취약점으로 작용한다. 경찰뿐만 아니라 점포 운영자들도 좀 더 견고한 안전·보안장치 및 점포 운영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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