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대폭 확충된다.
인천시는 영유아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40개소 이상 늘려 오는 2026년까지 456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296개소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6년까지 456개소로 늘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21.1%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200개소 확충에 필요한 예산은 약 226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출생, 원아 감소 등으로 인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매해 100개소 이상씩 폐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공동주택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장기임차로 국공립화한다는 구상이다.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위한 개선비로 최대 5000만 원 지원해 기존 임대료를 보전한다. 또 기자재비를 최대 1000만 원 지원해 초기 투자비용을 보전해준다. 또 기존 원장의 임기도 5년간 보장한다.
올해는 민간 어린이집 10개소를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안전한 급식 제공 및 위생관리 유지를 위한 조리원 인건비와 유아반(만3~5세) 활성화를 위한 운영비 등을 지원해 고품질의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형 어린이집도 올해 10개소를 신규 선정한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아의 비율을 0세반의 경우 1대 3에서 1대 2로, 1세반의 경우 1대 5에서 1대 4로 비율을 낮춰 교사와 아이 모두의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인천시 자체 사업이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영유아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부모들의 양육 부담이 줄어 들기를 기대한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더불어 질 높은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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